누구나 술 한잔 먹으면 읊조리는 노래가 있지요. 저 역시 거나하게 한잔하면 저만 들리게 부르는 노래가 있답니다. 최성수씨가 부른 노래인데 가사가 너무 마음에 와 닿아 흥얼거리곤 한답니다. ‘누가 나와 같이 함께 울어 줄 사람 있나요, 누가 나와 같이 함께 따뜻한 동행이 될까, 사랑하고 싶어요 빈 가슴 채울 때까지, 사랑하고 싶어요 사랑 있는 날까지…’
저는 노래 가사처럼 가끔은 가족 말고 나와 같이 울어줄 사람이나 좋아하는 음악을 위해 따뜻한 동행을 해 줄 사람이 있는지를 생각하며 심각히 고민을 하곤 한답니다.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우리네 긴 인생길에 동행자를 여럿 둔다는 것은 여간 좋은 일이 아니지요.
그런 동행자들과 함께 행복이 꽃피는 음악회 ‘동행’을 해 보고 싶습니다. 앞으로의 음악 동행길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시고 또 모르는 것은 배워나가면 어떨런지요. 조금 뛰어남과 부족함이 아닌, 단지 하나의 울림과 사랑으로 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여러분을 정중히 초대합니다.
송파아코디언동호회 원장 이혜자